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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빨갱이` 표현에 "반성합니다"
입력 2016-12-01 11: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윤복희가 "나 역시 촛불집회에 동참했다"며 촛불집회를 비하했다는 세간의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논란이 된 '빨갱이' 발언에 대해서는 반성의 뜻을 밝혔다.
논란은 윤복희가 지난달 29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라며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서"라는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윤복희는 '대통령을 위한 기도냐'는 한 네티즌의 물음에 "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에요"라고 적었다.
하지만 '사탄의 세력'이란 표현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일었다.

여러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자 윤복희는 본인이 직접 촛불집회 참가자임을 밝히며 진화했다.
윤복희는 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저 역시 촛불 들고 나라를 위해 시위에 나간 사람입니다. 우리들 보고 이상한 말을 올린 글을 보고 전 정중히 올린 글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촛불을 들고 나온 우리를 얼마 받고 나온 사람들이라는 글에, 전 그 사람을 사탄이라 말했고 빨갱이라고 불렀어요"라고 덧붙였다.
또 윤복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네티즌이 남긴 "윤복희씨가 빨갱이 운운한 것을 두고 좋은 사람인데 기독교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식의 글을 봤는데, 우리나라에서 빨갱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식으로 사용됐는지 알면서 타인에게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일 수 없다"는 내용에 "반성합니다"라는 댓글을 달고 해당 글을 리트윗 해 눈길을 끌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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