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수퍼마켓 지하에서 650년 된 신전터가 발견돼 화제다.
이 신전터는 고대 아스텍 제국의 유물을 간직한 유적지 틀라텔롤코의 한 오래된 수퍼마켓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처음에 수퍼마켓 지면 아래에서 그릇 등 인간 생활의 흔적을 찾아내는 데 그쳤으나 좀 더 깊이 파본 결과 놀랍게도 지름 11미터, 1.2미터 높이의 거대한 원 모양의 신전터가 등장한 것이다.
이 유적지는 바람의 신 에헤카틀 케찰코아틀을 숭배하며 공물을 바치기 위한 위한 장소로 추정된다. 공물로 바쳐진 것으로 추정되는 새의 뼈, 오리 부리, 신생아 등이 근처에서 발견돼 사람을 제사 공물로 바치던 고대 멕시코의 풍습을 따랐던 점도 밝혀졌다.
멕시코 정부는 신전터를 감싸는 구조물을 세워 유적을 보호하고 커다란 창을 내 공공에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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