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당선인, 교통장관에 아시아계 여성 차오 내정
입력 2016-12-01 10:04  | 수정 2016-12-02 10: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교통장관에 아시아계 여성 일레인 차오(63)를 발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새 행정부의 교통장관에 일레인 차오를 발탁하며 성명을 통해 많은 경력과 영감을 갖고 있는 일레인은 우리의 인프라를 재건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차오는 부모를 따라 8세 때 대만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8년간 노동장관을 지낸 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장관이다.
또 차오는 상원 수장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74) 원내대표의 부인이다. 2014년 남편의 상원의원 선거에선 후원금 내용을 직접 챙기는 등 선대위원장 역할을 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내내 야당 수장으로 위세를 떨쳤던 매코널의 부인을 교통장관에 발탁한 것은 남편과의 관계를 감안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인프라 투자를 위해 차오를 거쳐 매코널이 장악한 상원의 지원을 얻겠다는 것이다. CNN은 차오의 발탁은 일종의 ‘BOGO(Buy One Get One·하나 사면 덤으로 하나 더 주는 것) 거래”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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