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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오티즈, 2016 최고 지명타자상 수상
입력 2016-12-01 05:30  | 수정 2016-12-01 05:32
데이빗 오티즈가 2016년을 빛낸 최고의 지명타자에 선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41)가 2016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지명타자로 선정됐다.
오티즈는 1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에드가 마르티네스 최고의 지명타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낸 그는 151경기 중 140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타율 0.319 출루율 0.403 장타율 0.630 38홈런 126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는 48개를 때렸고 3루타도 하나 있었다.
에드가 마르티네스 지명타자상은 지난 1973년 아메리칸리그가 지명타자를 도입한 이후 매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지명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명타자로 최소 100타수 이상 소화한 선수들이 수상 대상이다.
지난 2000년부터는 BBWAA가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구단 담당 기자들과 중계진, 아메리칸리그 구단 홍보 담당자 등이 투표에 참가한다.
지난 2004년 9월 당시 커미셔너였던 버드 셀릭이 이 상에 18시즌동안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활약한 지명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이름을 붙였다. 마르티네스는 통산 타율 0.312 309홈런 1261타점을 기록했고, 이 상을 다섯 차례(1995, 1997-1998, 2000-2001) 받았다.
오티즈는 이번이 여덟 번째(2003-2007, 2011, 2013, 2016) 수상으로, 이 상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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