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간편식' 한 끼 식사 안 돼…열량은 작고 소금은 잔뜩
입력 2016-11-30 20:01  | 수정 2016-12-01 07:55
【 앵커멘트 】
살짝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요즘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에 큰 인기인데요.
하지만, 많이 짠데다 열량은 낮아 한 끼 대체하기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혼자 사는 사람이 많이 찾는 간편식, 바쁜 직장인에게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충남 공주 옥룡동
-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까 바빠서 음식을 제대로 할 시간이 없을 때에는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제품은 건강을 고려한다면 꼼꼼히 따져보고 소비해야 합니다.

소비자연맹이 시중에 유통되는 새우볶음밥과 육개장 18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평균 나트륨 함량이 각각 1일 권장량의 37%와 56%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육개장은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량의 80%를 넘는 제품도 3개나 됐습니다.


▶ 인터뷰 : 박현아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짠 음식을 드시게 되면 짠 음식이 위 벽을 자극하고 헐게 합니다. 그러면 음식물 안에 들어 있을 수 있는 발암물질이 더 쉽게 위벽을 통과해서…."

새우볶음밥은 끼니 대용으로도 엉성했습니다.

한 끼에 얻을 수 있는 열량이 평균 380kcal 남짓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의 16%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향기 /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 "한 끼 식사로 식사할 경우에는 다른 음식을 함께 섭취해야 균형적인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매년 10% 가까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간편식 산업.

돈벌이뿐 아니라 소비자 건강까지 고려하는 업체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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