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토에 설사" 겨울철 노로 바이러스 유행 시작
입력 2016-11-30 19:40  | 수정 2016-12-05 12:33
【 앵커멘트 】
이번 주 들어서면서 구토나 설사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겨울철 노로 바이러스 유행이 시작됐기 때문인데, 전염력이 워낙 강하니 예방수칙 잘 익혀두셔야 겠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가진 가족 모임 이후로 갑자기 복통에 설사, 구토 증상이 시작된 김 모 씨.

함께 먹은 음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김 씨의 가족들도 모두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회사원
- "가족들이 둘러앉아서 다 같이 먹은 다음에 구토가 일어나기 직전까지 속이 많이 안 좋았고… 바닥에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사람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어요."

찬바람이 불면서 겨울철 유행병인 노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일반 배앓이와는 달리 이틀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사흘 뒤쯤 심한 설사와 구토에 몸살 기운 등을 동반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이나 감염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서 전염됩니다.

▶ 인터뷰 : 김규연 /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사람과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옆 테이블에 있어도 토한 사람이 있었는데,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옮겨지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외출이나 식사 전후에 비눗물로 손을 깨끗하게 닦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또, 노로 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할 땐 반드시 85도 이상의 열을 1분 이상 가하도록 하고, 조리도구는 끓이거나 염소로 소독해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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