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민주 '새누리 김종태 촛불 종북세력' 발언 비판…"촛불 든 국민에 대한 모욕"
입력 2016-11-30 15:25  | 수정 2016-11-30 15:30
사진= 연합뉴스
더민주 '새누리 김종태 촛불 종북세력' 발언 비판…"촛불 든 국민에 대한 모욕"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촛불을 든 190만 국민에 대한 매도"라며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30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이 촛불집회를 종북 세력에 의한 것이라는 발언에 "촛불을 든 190만 국민에 대한 매도이고, 마음으로 촛불을 든 90% 이상의 국민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은 지난 29일 "촛불시위는 평화시위가 아니다. 좌파 종북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만한 흠집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좌파와 언론이 선동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대변인은 "질서 있는 평화시위로 높은 민주 의식을 보여준 위대한 우리 국민들을 또다시 선동이나 당하는 집단으로 폄훼하다니, 정녕 민심이 두렵지도 않은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김진태 의원의 망언에 이어, 김종태 의원의 발언은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언제까지 철 지난 종북 타령만 해댈 것인가. 대한민국에 좌파 종북 세력이 190만 명이나 된다는 말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우리 국민은 김진태에 이어 김종태 이름 석 자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이처럼 민심에 역행하고 망언을 쏟아낸다면 촛불은 더 큰 들불이 되어 박 대통령과 그 부역자들을 심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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