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월 전국 주택가격 전월대비 매매·전세 0.15% ↑
입력 2016-11-30 11:15 

한국감정원이 이달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달 대비(10월 10일 대비 11월 14일 기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0.15%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통합도 0.09% 올랐지만 월세가격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10월까지 가을이사철 수요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하지만 11·3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4구 등 주요 조정대상지역의 상승세가 둔화됐다. 게다가 미대선 결과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자 관망세가 확대되며 상승폭이 축소(0.02%p)됐다.
전세시장은 저금리로 인한 임대인의 월세전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주택과 매매차익 목적으로 투자된 주택의 전세공급으로 전세수요가 일부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거비 부담에 따른 임차인의 전세 선호와 전세 유지 수요, 가을이사철 수요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은 소폭 확대(0.01%p)됐다.

월세와 준월세는 가을이사철 수요로 하락폭이 줄었고, 준전세는 재계약시 전세가격 상승분을 월세로 부담하는 계약으로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월세 유형별로 월세는 0.05% 하락, 준월세는 0.02% 하락, 준전세는 0.08%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정치·사회적 불안 속 11.3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수요의 시장진입이 제한되면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한 미국 경제정책의 변화 가능성과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여부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며 구매력 저하가 예상돼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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