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3 대책 여파 11월 강남4구 주택가격 상승폭 급감
입력 2016-11-30 11:05 
서울 자치구별 11월 주택가격 상승률. <사진 = 한국감정원>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강남4구 주택가격 상승률이 대폭 축소됐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4구의 이달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서초구와 강남구가 0.32%, 송파구와 강동구는 0.33%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지역의 지난달 매매가격 상승률은 서초구 0.69%, 강남구 1.14%, 송파구 0.45%, 강동구 0.79%였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상승률이 반토막났고 강남구는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일과 이달 14일을 비교한 것이다. 때문에 11·3 대책 이후 강남4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부분은 적게 반영됐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15% 상승해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수도권이 0.23%, 지방은 0.08% 상승했다. 서울은 0.35% 상승했으며 5대 광역시 평균 상승률은 0.23%였다. 부산은 0.59%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주택가격 누적 상승률은 0.65%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5%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11월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은 0.15%로 지난달 대비 0.01%포인트 확대됐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11·3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수요의 시장 진입이 제한된 가운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어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는 앞으로 더욱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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