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통령 담화에 검찰 "공소장 적힌대로"…우회적 반박
입력 2016-11-30 06:51  | 수정 2016-11-30 07:16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자신은 개인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며 범죄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는데요.
이에 대해 검찰은 "공소장에 적힌 대로"라며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 담화에서도 자신은 어떤 개인적 이득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검찰이 최순실 씨의 공범으로 지목했던 혐의들을 공개적으로 부인한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한다면서, 공소장에 적힌 대로 판단하라고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불응에 유감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특별검사의 수사 개시가 임박한 상황이라 시간적 제약이 있어 대통령 대면조사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대통령의 특검 임명 시기 등을 고려하면 검찰에게 남은 수사 시간은 72시간도 되지 않는 상황.

검찰은 남은 기간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지만, 수사가 급진전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혐의 입증은 특검의 몫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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