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팀 전용기, 콜롬비아서 추락…최소 75명 사망

브라질 축구팀 전용기, 콜롬비아서 추락…최소 75명 사망


브라질 축구리그 소속팀의 선수 등 81명을 태운 비행기가 28일(현지시간) 밤 콜롬비아에서 추락해 최소 75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콜롬비아 당국을 인용해 이 사고로 6명이 생존했으며, 7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5명이 목숨을 건졌으나, 나머지 탑승객 76명은 모두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EFE통신은 애초에 생존자 6명이 구조됐으나, 이중 1명이 결국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수 3명을 포함한 생존자는 모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단거리용 여객기인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146으로 지난 2013년부터 볼리비아 라미아 항공이 운영해왔습니다.

볼리비아 항공당국은 기체의 전기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사고 직전 비행기에 연료가 모두 떨어진 상태였다는 승무원의 증언이 나온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9일 오전에도 비가 많이 내려 구조작업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샤페코엔시 선수들은 30일 열리는 중남미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려고 메데인으로 가던 중에 변을 당했습니다.

샤페코엔시는 브라질의 작은도시 샤페쿠를 연고지로 하는 팀으로, 1973년 창단된 이후 2014년에 처음으로 브라질 1부리그에 진출했습니다.

한편, 브라질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