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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외계인 쿠드롱, 김치빌리아드와 10년 전속계약
입력 2016-11-29 17:49  | 수정 2016-11-29 21:00
1999·2013 세계당구연합 3쿠션 선수권 챔피언 프레드릭 쿠드롱(오른쪽)이 한국 기업 김치빌리아드와 10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왼쪽은 김종율 김치빌리아드 대표이사. 사진=김치빌리아드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999·2013 세계당구연합(UMB) 3쿠션 선수권대회 챔피언 프레드릭 쿠드롱(48·벨기에)이 국내 기업과 특별한 관계가 됐다.
당구 종합기업 ‘김치빌리아드는 29일 쿠드롱과 전속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반적인 연간 후원과 달리 약정 기간 10년 및 총액 100만 유로(12억4079만 원) 이상의 조건으로 알려졌다.
한국에는 ‘당구 4대 천왕의 일원으로 알려진 쿠드롱은 현지에서는 외계인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렉스트라테레스트르라 불릴 정도로 기량이 출중하다. 첫 세계정상 등극 후 18년이 흘렀음에도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2009년 수원에서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을 제패한 쿠드롱은 한국을 수시를 찾아 국내 선수와 교류한다. 최근에는 매일경제 직장대항 당구대회 이벤트 경기에도 참여했다.
김종율 김치빌리아드 대표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쿠드롱 선수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해외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한국에도 자주 방문하게 함으로써 국내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당구계의 진흥에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쿠드롱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10년에 걸친 전속계약을 제안받아 깜짝 놀랐다”며 전속계약을 통해 당구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예전부터 많은 후원으로 교분을 쌓은 회사에 소속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치빌리아드는 쿠드롱 외에도 에디 먹스, 장 폴 드 브루인 등 해외 정상급 선수 7명을 후원한다. 국내에서도 김재근, 황형범 등 프로 선수 30여 명을 지원하면서 국내 당구 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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