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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박정우 감독 “시국과 맞닿는 대사, 의도적으로 들어냈다”
입력 2016-11-29 17:04  | 수정 2016-11-29 22:16
사진=김영구 기자
[MBN스타 최윤나 기자] 박정우 감독이 대통령 역할 분령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판도라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김대명, 김주현, 김명민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박정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정우 감독은 돌이켜보면 대통령이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머뭇머뭇했다. 혼자 겁을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야기 자체도 그렇지만 대통령을 다룬다는 게 가만 안 둘 것 같은 느낌이었다. 혹자는 여자 대통령을 하라는 이야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생각한대로 표현을 하자고 해서 표현을 했다. 편집을 하면서 시국에 더 맞을 것 같은 대사가 있었다. 잘 맞아 떨어지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걸로 기획한 게 아니어서, 오히려 이런 것들이 방해가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만든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원전이라 의도적으로 조금씩 지금 회자되고 있는 대사들은 들어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오는 12월7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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