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파워넷,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추진
입력 2016-11-29 15:13 

전력변환장치(SMPS) 제조업체인 파워넷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신주 발행을 통한 투자금 조달과 함께 현재 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PEF)의 투자회수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워넷은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올해 안에 대표주간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펀드가 대주주인 회사의 상장 경험이 있는 IBK, 교보, 동부증권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파워넷은 최근 상장 작업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지정감사인 선임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8년 설립된 파워넷은 국내 SMPS 시장 1위업체였으나 PC사업 부진으로 2005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2009년 아이젠인베스트먼트와 KB투자증권이 설립한 PEF에 인수돼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회사 지분 92.6%를 보유한 아이젠-KB투자증권 컨소시엄은 회사 매각을 추진해오다 최근 기업공개(IPO)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넷은 지난해 매출액 1195억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매출액은 1087억원으로 연간 기준 13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돼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파워넷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8억원이고 올해엔 더 늘어나 3분기말 기준 60억원이다. 100% 지분 기준 파워넷의 기업가치는 500억~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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