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맥주의 쓴 맛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9일 일본 맥주업체 기린이 도쿄대, 가쿠슈인대와의 공동연구에서 맥주의 주 재료인 홉의 쓴맛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홉의 쓴맛 성분 ‘이소알파(α)산이 뇌 속의 면역세포인 ‘마이크로글리아를 활성화시켜 베타(β) 아미로이드의 뇌내 축적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베타 아미로이드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뇌 속에 쌓이는 단백질 성분으로 알츠하이머의 원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쥐에게 이소알파산을 넣은 사료를 먹인 결과 일반 사료를 먹은 쥐에 비해 베타 아미로이드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인지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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