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나다에서 첫 ‘히잡 쓴 뉴스앵커’ 탄생
입력 2016-11-29 11:15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히잡을 쓴 무슬림 앵커가 뉴스를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소재 방송 ‘시티뉴스에서 캐나다 최초의 무슬림 앵커가 된 지넬라 마사 앵커가 이날 처음으로 뉴스를 진행했다.
마사는 지난 2015년 1월 방송기자로 CTV 방송에서 일할 때 캐나다 최초로 히잡을 쓰고 TV에 나와 뉴스 보도를 한 인물이기도 하다.
마사는 뉴스 진행을 마친 후 SNS를 통해 무슬림에 대한 혐오와 비난이 가득한 가운데 이런 기회를 가져 감사하다”며 나 같은 사람이 앵커가 되는 게 더 이상 큰 이슈가 되지 않는 세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사의 뉴스 진행은 세계에 반무슬림 정서가 팽배한 가운데 캐나다 사회의 건강한 다양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최근 영국의 채널 4 뉴스에선 파티마 만지라는 여성이 영국 최초로 히잡을 쓴 무슬림 기자가 됐으나 지난 7월 무슬림 과격분자가 프랑스 니스 테러를 일으키자 히잡을 쓴 기자가 관련 뉴스를 보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받기도 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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