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대한유화에 대해 내년 석유화학 경기 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납사분해설비(NCC) 증설까지 완료돼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저유가와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 부족에 의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석유화학 제품의 호황은 절정에 달할 것”이라며 대한유화는 내년 6월 NCC 설비 증설을 완료해 연산 80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유화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1% 늘어난 33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2년 연속 갈아치운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대한유화가 직전분기보다 9.9% 증가한 757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분기 환율하락과 설비 트러블에 의한 기저효과에 석유화학 시황 호조가 더해진다는 게 근거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들어 대한유화의 주력제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과 운송·운영 비용을 뺀 값)는 성수기였던 지난달보다 t당 50달러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의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목표 순자산비율(PBR) 1.3배를 곱해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한다”며 그 동안 중소형주라는 이유로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내년 생산능력 확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갖추면 할인받아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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