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 미국행…국방부 "시술 확인 어렵다"
입력 2016-11-28 19:40  | 수정 2016-11-28 21:01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는 현재 미국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데요.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할 텐데도 국방부는 참사 당일 시술 의혹 등을 확인할 수 없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8월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장교가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미군 의무학교에서 간호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연수를 받기 위해섭니다.

이 간호장교는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에도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습니다.

만약 당시 청와대에서 어떤 시술이 이뤄졌다면 이 간호장교가 배석했을 가능성이 커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핵심 인물입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참사 당일 이 간호장교가 시술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환자 진료와 관련한 내용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제가 파악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의무기록이라든가 그런 거는 제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연수 대상자 선발 역시 정상적인 과정이었다면서도 기밀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국방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