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최근 몇 년간 경영 이슈가 많았다. 총수인 조석래 회장이 장기간 암 투병을 하는 등 대내외 경영에 악재가 될 만한 여러 변수가 터져나왔다. 하지만 회사 실적만은 꾸준히 개선됐다. 2012년 2231억원에 불과하던 영업이익이 2013년 4859억원으로 오르더니 2014년 6003억원, 2015년 9502억원을 찍으며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창사 50주년을 맞은 올해는 사상 최초로 영입이익 1조원 고지를 넘을 것이 유력하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이익 규모에 따라 주가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801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 2500억원가량을 추가해 연간 영업이익 1조550억원 선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 유력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섬유 부문 이익세가 탄탄한 데다 타이어코드 등 효성이 강점을 가진 화학 분야 이익이 늘어나며 실적 개선의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실적은 더 좋아져 주가가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예측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 영업이익은 내년 1조1699억원으로 올해 대비 10%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체질 자체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더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4년 4.9%에 그쳤던 효성 영업이익률은 올해 8.9%, 내년에는 9.3%까지 오를 전망이다.
효성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여러 사업 분야 중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별로인 식으로 부침이 있었는데 최근 모두 궤도에 올랐다"며 "2000년대 초반 한 발 앞서 중국과 베트남, 미주와 유럽 등 해외 곳곳으로 나간 게 시차를 두고 꽃을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울산 용연1공장에 완공한 연산 2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의 생산물량은 당장 4분기부터 실적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연 32만t 규모였던 효성 PP 생산능력이 연 52만t으로 올라가 적잖은 이익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효성이 글로벌시장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스판덱스 섬유시장 역시 내년 중국 취저우에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며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수혜도 톡톡히 받을 전망이다. 1조달러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을 내건 트럼프 공약이 현실화하면 효성의 초고압 변압기 판매가 늘며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
효성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초고압 변압기는 글로벌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모든 사업부가 빠짐없이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한때 우려를 낳았던 재무건전성도 최근 들어 확연하게 나아졌다. 2014년 말 379%에 달했던 효성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올해 200%대 후반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올해 들어 차입금 7500억원을 상환한 덕분이다.
2014년 2000원에 불과했던 주당 배당금은 2015년 3500원으로 늘었다. 올해 역시 주당 4000원 안팎을 기록해 시가 기준으로 연 3%가량일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한다.
실적 호조세에 주가도 상승세다. 28일 효성 주가는 주당 14만500원으로 마감해 주가가 단기 바닥을 찍은 지난 9월 22일 종가(12만4500원)에 비해 10% 넘게 뛰었다. 하지만 연말 기준으로 효성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안팎으로 저평가 기조가 뚜렷해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예측이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801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 2500억원가량을 추가해 연간 영업이익 1조550억원 선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 유력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섬유 부문 이익세가 탄탄한 데다 타이어코드 등 효성이 강점을 가진 화학 분야 이익이 늘어나며 실적 개선의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실적은 더 좋아져 주가가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예측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 영업이익은 내년 1조1699억원으로 올해 대비 10%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체질 자체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더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4년 4.9%에 그쳤던 효성 영업이익률은 올해 8.9%, 내년에는 9.3%까지 오를 전망이다.
효성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여러 사업 분야 중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별로인 식으로 부침이 있었는데 최근 모두 궤도에 올랐다"며 "2000년대 초반 한 발 앞서 중국과 베트남, 미주와 유럽 등 해외 곳곳으로 나간 게 시차를 두고 꽃을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울산 용연1공장에 완공한 연산 2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의 생산물량은 당장 4분기부터 실적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연 32만t 규모였던 효성 PP 생산능력이 연 52만t으로 올라가 적잖은 이익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효성이 글로벌시장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스판덱스 섬유시장 역시 내년 중국 취저우에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며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수혜도 톡톡히 받을 전망이다. 1조달러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을 내건 트럼프 공약이 현실화하면 효성의 초고압 변압기 판매가 늘며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
효성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초고압 변압기는 글로벌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모든 사업부가 빠짐없이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한때 우려를 낳았던 재무건전성도 최근 들어 확연하게 나아졌다. 2014년 말 379%에 달했던 효성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올해 200%대 후반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올해 들어 차입금 7500억원을 상환한 덕분이다.
2014년 2000원에 불과했던 주당 배당금은 2015년 3500원으로 늘었다. 올해 역시 주당 4000원 안팎을 기록해 시가 기준으로 연 3%가량일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한다.
실적 호조세에 주가도 상승세다. 28일 효성 주가는 주당 14만500원으로 마감해 주가가 단기 바닥을 찍은 지난 9월 22일 종가(12만4500원)에 비해 10% 넘게 뛰었다. 하지만 연말 기준으로 효성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안팎으로 저평가 기조가 뚜렷해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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