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수 후보자 "시위진압 인력 장비 강화"

어청수 경찰청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불법 집회·시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질문에는 소신있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청수 청장 후보자는 공권력을 바로 세우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심재덕 의원 / 한나라당
-"불법 시위 현장에 뒤에서 지휘하지 마시고 맨 앞에서 만약 화염병을 던진다면 맞고 돌을 던진다면 맞을 각오가 돼 있으십니까? (네 돼 있습니다)"

시위 진압 인력과 장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어청수 / 경찰청장 후보자
- "지금 현재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진압 장비로는 과격 폭력 시위를 차단할 수도 없구요. 또 (시위대와 경찰) 상호 안전을 보호하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경찰공무원을 줄이라는 새 정부의 요구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윤호중 의원 / 통합신당
- "인수위에서 경찰 정원을 10% 감축하라는 요청이 있을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 어청수 / 경찰청장 후보자
- "우리나라의 치안 여건, 실태, 수요를 종합해서 상세하게 보고를 드림과 동시에..."

한편 새 총수를 맞는 경찰의 과잉 충성은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유인태 의원(위원장) / 통합신당
- "뒤에 배석하신 분들이 전부 같이 오신 분들이세요?(중간에 짜르고) 뭐 업무보고도 아닌데 바쁘실텐데 다른 분들은 가서 일들 보시는게..."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