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교과서 의견수렴 내달 23일까지…‘비공개 방식’ 지적도
입력 2016-11-28 15:31  | 수정 2016-11-29 16:08

교육부는 28일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의 의견 수렴 절차를 인터넷을 통해 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의견 수렴은 ‘올바른 역사교과서 웹공개 사이트(historytextbook.moe.go.kr)에서 전자책(e-Book) 형태로 공개된 현장검토본을 보고 의견을 남기면 이를 교과서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이 검토해 반영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웹공개 사이트는 교육부나 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홈페이지에 링크된 팝업창을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그러나 의견을 남기려면 공공 아이핀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임을 인증해야 한다. 역사교사는 교육부 행정전자서명(EPKI)으로 본인 인증을 하면 된다.

이후 정해진 양식에 따라 현장검토본의 내용 오류와 오탈자, 비문, 이미지, 기타 의견을 남길 수 있다. 금칙어나 비속어가 포함된 의견은 자동으로 걸러져 접수가 거부된다.
제시한 내용은 게시판 등에 공개돼 자유토론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부 관계자들만 볼 수 있도록 해 의견 수렴 방식이 ‘깜깜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제시된 의견은 교과서 편찬 책임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와 전문기관인 국립국어원에 전달돼 최종본 반영 여부를 검토한다.
여러 의견을 반영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은 내년 1월말께 공개된다.
교육부는 의견 수렴 기간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여론의 추이를 살펴 최종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장 적용 방안으로는 일괄적인 적용 대신 적용 시기를 미뤄 일부 시범학교에만 적용하는 방안, 검정교과서와 혼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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