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세 미만 감기약 되도록 자제"
입력 2008-01-24 18:45  | 수정 2008-01-25 08:46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세 미만 영유아에게 감기약을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종합감기약은 각종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성분들이 조금씩 섞여있어 용량 조절도 쉽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식약청이 2세 미만 영유아에게 감기약을 임의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되도록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는 미 FDA가 일반의약품 감기약이 2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안전하거나 효과적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며 사용 주의를 당부한데 따른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종합감기약의 경우 각종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성분이 모두 포함돼 있어 용량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특히 코막힘이나 가래를 묽히는 성분의 경우 아이의 중추신경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김영대 / 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비충혈제거제나 거담제, 항히스티만제 같은 성분은 심하면 아이들의 중추신경계를 자극시켜 흥분시킬 수 있습니다."

기침이나 콧물 등의 감기 증상은 굳이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1주일 정도만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감기가 아니라 기관지염이나 천식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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