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서 ‘행운의 폰번호’ 경매에 관심 집중…최고가 2억6800만원 기록
입력 2016-11-28 11:25  | 수정 2016-11-29 11:38

27일 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휴대전화 번호 경매에 희귀한 번호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고 일본 TV아사히가 보도했다.
일요일 아침 이른시간부터 진행된 경매에는 하나의 숫자가 여러번 나열된 휴대전화 번호가 다수 출품됐다.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번호는 ‘09-8888-8888로 경매 시작가인 600만엔(6300만원)의 약 4배인 2560만엔(2억6800만원)에 낙찰됐다. 8은 태국 사람들에게 ‘행운의 번호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물품은 9가 9개 나열된 ‘09-9999-9999로 경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관심이 쏟아졌다. 전통적으로 태국 사회에서 9는 부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막상 경매가 시작되자 장내에는 침묵이 이어졌다. 경매 시작가격이 6300만엔(6억6000만원)에 달해 경매 참가자들의 의욕을 꺾은 것이다. 일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결국 이날 이 번호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태국 정부는 이날 경매를 통해 1억8000만엔(18억9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수익금은 전액 국가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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