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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말많은 목요일 경기 폐지 검토
입력 2016-11-28 08:55 
추수감사절이었던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풋볼(NFL)이 논란이 증가하고 있는 목요일 경기 폐지를 검토한다.
'NBC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리그 사무국이 목요일 밤 경기의 폐지, 혹은 축소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FL은 매주 한 경기씩 목요일 밤에 치르며 리그 사무국이 보유하고 있는 NFL네트워크를 통해 중계하고 있다. NFL네트워크 컨텐츠를 확보, 케이블 업체들로부터 직접 수익을 얻겠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목요일 밤에 치르는 이들의 생각만큼 많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루한 매치업이 이어지고 있어 팬들에게서 외면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선수들도 문제다. 일요일에 경기를 치른 팀들이 짧은 휴식을 갖고 목요일에 경기를 하는 것은 경기력 저하와 부상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전직 감독이자 해설가인 존 매든은 "뭔가 조치를 해야한다"며 목요일 경기에 문제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팬들만이 문제가 아니라 팀에게도 문제다. 안전 문제, 경기력 문제가 있다.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NFL도 NFL네트워크를 통한 독점 중계가 생각만큼 많은 수익을 내지못한다고 생각할 경우 상황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NBC스포츠는 목요일 경기를 아예 폐지하거나 11월 추수감사절(네 번째 목요일)부터 시작하는 방식으로 축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NFL은 CBS, NBC 등 공중파 방송사와의 중계권 계약을 오는 2017년까지 맺은 상태다. 이들이 일정에 변화를 준다면 새로운 협상이 적용될 2018년부터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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