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여혐 논란에 마이크 놓고 촛불, DOC 의 진심
입력 2016-11-27 18:36  | 수정 2016-11-27 20:43
【 앵커멘트 】
그런데 축제처럼 열린 어제 집회에 유명 그룹인 DJ DOC도 광화문을 찾았지만, 무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일부 여성 관련 단체들이 가사 일부가 '여성혐오'처럼 보인다고 반발했기 때문인데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DJ.DOC가 무료로 배포한 시국 가요 '수취인 분명'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을 한 인물들을 풍자하는 내용입니다.

일부 단체는 DOC 음원의 가사를 문제삼았습니다.

'잘 가요 미스(테이크) 박 쎄뇨리땅'에서 미스 박과 스페인 어로 아가씨라는 뜻의 세뇨리타가 여성을 비하한다며 DOC의 공연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DOC는 미스 박은 영어로 실수라는 뜻의 '미스테이크 박'이고 '쎄뇨리땅'은 새누리당을 꼬집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의미있고 평화로운 집회인 만큼 불참 요구를 받아들였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논란으로 DOC는 26일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마이크 대신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안타까운 시국에 대한 걱정과 비판으로 모은 한마음 앞에 논란은 커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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