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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LPGA의 수준 보여줘, 해외파 역전승
입력 2016-11-27 16:09 
사진=연합뉴스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LPGA의 수준 보여줘, 해외파 역전승


역시 세계 최고의 무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이 한발 앞섰습니다.

LPGA투어 한국 선수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과 팀 대항전 ING 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 최종일에 역전극을 펼친 끝에 2년 연속 우승했습니다.

LPGA 팀은 27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대1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에 필요한 승점 12.5점을 먼저 채웠습니다.

전날까지 포볼, 포섬 경기에서 5승7패로 뒤졌던 LPGA 팀은 이날 기대대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KLPGA 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그러나 부쩍 힘이 붙은 KLPGA 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12경기 가운데 5경기가 끝난 중반까지 2승3패로 앞서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리기도 했습니다.

LPGA 팀 5번째 주자 허미정(27)이 정희원(25)에게 5홀차 대승 거두며 먼저 승전보를 전했지만 7번째 경기에 나선 '키 큰' 김지현(23)이 신지은(24)에게 5홀차 완승을 올리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LPGA 팀 양희영(27)은 17번홀(파4)에서 1m 버디로 이정은(20)을 1홀차로 제압했지만 KLPGA 팀은 '키 작은' 김지현(23)이 박희영(29)을 1홀차로 따돌린데 이어 주장 김해림(27)이 백규정(21)의 돌풍을 3홀차로 잠재웠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승부를 걸었다는 LPGA 팀은 이미향(23), 최운정(26), 지은희(30), 김세영(23)이 줄줄이 승리를 거둬 승점 12-10으로 역전했습니다.

첫날과 둘째날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모두 졌던 LPGA 팀 주장 지은희는 8번홀(파3)에서 상대 배선우(22)에 홀인원을 얻어맞았지만 끝까지 따라붙어 귀중한 승점을 팀에 안겼습니다.

남은 2경기에서 한 경기만 비겨도 우승하는 LPGA 팀은 10번째 주자 김효주(21)가 이승현(25)을 상대로 17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서며 승점 0.5점을 확보해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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