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여성 혐오` 가사 항의에…DJ.DOC, 촛불집회 출연 무산
입력 2016-11-26 16:55 

그룹 DJ.DOC(김창렬·이하늘·정재용)가 시국 가요의 여성 혐오 논란으로 촛불집회 출연이 무산됐다.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 국민행동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26일 촛불집회에서) 예정된 DJ.DOC의 공연이 취소됐다”고 25일 밤 11시께 공지했다.
이같은 출연 무산은 DJ.DOC가 무료로 배포한 시국 가요 ‘수취인분명(미스박)의 노랫말에 여성 혐오적인 요소가 다분하다는 일부 여성 관련 단체의 항의 때문으로 알려졌다.
노래 가사에서 ‘미스박, ‘쎄뇨리땅, ‘빽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하도 찔러대서 얼굴이 빵빵 등의 표현이 박 대통령의 공무집행 능력이나 공적 잘못이 아닌 대통령의 여성성을 지목해 공격하는 것이라는 지적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는 ‘속 시원한 가사인데 어느 대목이 여혐인지 이해할 수 없다, ‘나도 여자이지만 예민하고 과하게 여혐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눈살이 찌푸려진다라고, 일부는 ‘남자이지만 미스와 세뇨리땅 등에서 오해할 수 있어 보인다, ‘대통령이 여자인 걸 내세울 필요가 있나, 이런 게 다 프레임이다라고 맞섰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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