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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 피로 토트넘, 하필 이럴 때 첼시 원정
입력 2016-11-26 10:13 
지난 5월3일 토트넘은 첼시 원정에서 2-0으로 앞서다 연속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하필 이럴 때 첼시를 만난다.
토트넘홋스퍼는 23일 AS모나코전 패배로 UEFA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했다. 몸과 마음이 모두 피로하다. 컵대회 포함 최근 9경기에서 단 1승(5무 3패)에 그칠 정도로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레프트백 대니 로즈도 경고누적 징계로 결장한다. 에릭 라멜라도 없고, 토비 알데이베이럴트도 없다. 하필 이럴 때, 첼시전, 그것도 스탬포드 브리지 원정을 앞뒀다.
이와 대조적으로 첼시는 승승장구 중이다. 리그 6연승 째다. 더 놀라운 점은 그 6경기에서 단 1실점도 하지 않고, 17골을 넣었다. 6경기 중에는 맨유(4-0) 에버턴(5-0)전도 들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유럽 전체로 봐도 기세가 가장 좋은 팀”이라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부상 선수는 존재한다. 존 테리와 존 오비 미켈. 하지만 대니 로즈, 알데르베이럴트, 라멜라만큼 영향력이 큰 선수들이 아니라 걱정은 없다. 드루와, 드루와.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가 유럽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점도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첼시는 지난시즌 리그를 10위로 마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의 첼시를 상대하는 건 우리에게 큰 도전이다. 상대의 분위기는 아주 좋고, 제가 잘 아는 대단한 감독, 선수를 보유했다”며 유럽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언제나 유리하다”고 말했다.
믿을 건 선수들의 투쟁심이다. 지난시즌 막바지 토트넘은 첼시 원정에서 2-2로 비기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당시 경기에서 두 팀 선수들은 승부에 집중한 나머지 눈을 찌르는 등의 폭력을 행사해 구단 차원의 징계를 받았다. 앙심이 아직 남았으리라 짐작한다. 지역 라이벌이기도 한 첼시여서 부족한 체력에도 사력을 다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토니오 콩테 첼시 감독은 토트넘은 지난시즌 우승을 놓고 끝까지 싸운 팀”이라고 치켜세우며 까다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첼시 vs 토트넘
11월27일, 02:30
스탬포드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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