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배우 이병헌과 김민희에게 돌아갔다. 예상했지만 어쩌면 예상치 못했던 수상이기도 했다. 그리고 ‘곡성은 칸영화제에서부터 이어온 열기를 청룡영화상에까지 끌고 와 5관왕이라는 기록을 낳았다. 마지막으로 ‘내부자들은 마치 우리나라 현 시국을 반영한 듯 최우수작품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7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 2012부터 MC로 활약한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이 진행을 맡았으며 SBS로 생중계 됐다.
이날 가장 먼저 신인남우상은 ‘동주의 박정민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박정민은 이 순간에 70년 후에 살아갈 사람들을 위해 어떤 걸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나라가 많이 어수선한데,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배우로서 이 상이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는 시국을 반영한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가씨로 신인여우상을 받은 김태리는 항상 이불 속에서 귤 까먹으면서 시청하던 청룡영화상인데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감독상은 ‘우리들 윤가은 감독이 수상했다. 윤가은 감독은 정말 감사하다. 받을 줄 몰랐는데 너무 큰 상을 주셔서 영광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우선 이 영화에 첫 발걸음을 뗄 수 있게 해주셨던 시나리오를 쓰는 내내 많은 질책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이창동 감독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인기상은 배우 정우성, 쿠니무라 준, 손예진, 배두나에게 돌아갔다. 이날 정우성은 후배들에게 돌아갈 상인데 부끄럽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쿠니무라 준은 평소 동경했던 배우 송강호를 만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으로 표현하며 다시 한 번 인사를 나눴다. 또 손예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오랜만에 인기상을 받아서 좋다. 예전에도 받았던 상이다”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배두나는 연신 떨리는 목소리로 너무 어리둥절하다. 감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곡성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쿠니무라 준은 정말 감사하다. 한국 첫 영화 출연에서 이런 상을 받는 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라며 말했다. 이어 ‘검은 사제들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얻은 박소담은 작년에 처음 청룡영화상에 참석을 했다. 올해가 두 번째인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걱정이 됐고 부담도 있었다. 정말 이 여우조연상이라는 다섯 글자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무겁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상을 받으니 마음이 무겁다”고 울먹이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여우주연상을 김민희가 받는 이변이 펼쳐져 이목을 끌었다. 이날 불참한 김민희 대신 수상에 나선 ‘아가씨 PD는 김민희 씨는 참석하지 못하셨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여름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해준 여배우다. 오늘 신인여우상 받은 김태리 배우와 김민희 배우 둘 다 축하드린다. 외국어를 연기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닌데 누구보다 외국어를 정복한 김민희 씨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우주연상은 ‘내부자들 이병헌이 받았다. 그는 감사하다.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게 이런 기분이다. 25년 연기했는데 처음으로 받으니 감개무량하다. 게다가 함께 후보로 오르신 배우 분들이 훌륭한 영화에서 훌륭한 연기들을 해주셔서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다”며 25년 동안 수상소감을 너무 많이 생각해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손석우 대표에게도 고맙고, 늘 옆에서 힘이 돼주는 이민정 씨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는 ‘내부자들에게 돌아갔다. 이에 무대 위에 오른 ‘내부자들 관계자는 ‘내부자들을 만들게 해주신 우민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윤태호 작가님과 쇼박스 대표님도 감사드린다. 지금 이런 시국에 ‘내부자들이 이 상을 받는 게 정말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겠다. 건강한 대한민국이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6 청룡영화제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과 좋은 영화를 만든 각 분야 최고의 영화인들이 함께 한국영화의 1년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영화축제의 밤이다. 올해 2016년, 37회를 맞이했다.
다음은 제 37회 청룡영화상 수상목록
◇ 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
◇ 감독상: 나홍진 감독(‘곡성)
◇ 남우주연상: 이병헌(‘내부자들)
◇ 여우주연상: 김민희(‘아가씨)
◇ 남우조연상: 쿠니무라 준(‘곡성)
◇ 여우조연상: 박소담(‘검은 사제들)
◇ 신인남우상: 박정민(‘동주)
◇ 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
◇ 신인감독상: 윤가은 감독(‘우리들)
◇ 촬영조명상: 이모개 감독, 이성환 감독(‘아수라)
◇ 음악상: 장영규 감독, 달파란(‘곡성)
◇ 미술상: 류성희 감독(‘아가씨)
◇ 기술상: 곽태용, 황효균 (‘부산행 특수분장)
◇ 각본상: 신연식 감독(‘동주)
◇ 편집상: 김선민 감독(‘곡성)
◇ 최다관객상: ‘부산행(연상호 감독)
◇ 청정원 인기스타상: 정우성, 쿠니무라 준, 손예진, 배두나
◇ 청정원 단편영화상: ‘여름밤 이지원 감독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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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7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 2012부터 MC로 활약한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이 진행을 맡았으며 SBS로 생중계 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이날 가장 먼저 신인남우상은 ‘동주의 박정민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박정민은 이 순간에 70년 후에 살아갈 사람들을 위해 어떤 걸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나라가 많이 어수선한데,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배우로서 이 상이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는 시국을 반영한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가씨로 신인여우상을 받은 김태리는 항상 이불 속에서 귤 까먹으면서 시청하던 청룡영화상인데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감독상은 ‘우리들 윤가은 감독이 수상했다. 윤가은 감독은 정말 감사하다. 받을 줄 몰랐는데 너무 큰 상을 주셔서 영광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우선 이 영화에 첫 발걸음을 뗄 수 있게 해주셨던 시나리오를 쓰는 내내 많은 질책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이창동 감독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인기상은 배우 정우성, 쿠니무라 준, 손예진, 배두나에게 돌아갔다. 이날 정우성은 후배들에게 돌아갈 상인데 부끄럽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쿠니무라 준은 평소 동경했던 배우 송강호를 만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으로 표현하며 다시 한 번 인사를 나눴다. 또 손예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오랜만에 인기상을 받아서 좋다. 예전에도 받았던 상이다”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배두나는 연신 떨리는 목소리로 너무 어리둥절하다. 감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곡성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쿠니무라 준은 정말 감사하다. 한국 첫 영화 출연에서 이런 상을 받는 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라며 말했다. 이어 ‘검은 사제들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얻은 박소담은 작년에 처음 청룡영화상에 참석을 했다. 올해가 두 번째인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걱정이 됐고 부담도 있었다. 정말 이 여우조연상이라는 다섯 글자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무겁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상을 받으니 마음이 무겁다”고 울먹이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여우주연상을 김민희가 받는 이변이 펼쳐져 이목을 끌었다. 이날 불참한 김민희 대신 수상에 나선 ‘아가씨 PD는 김민희 씨는 참석하지 못하셨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여름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해준 여배우다. 오늘 신인여우상 받은 김태리 배우와 김민희 배우 둘 다 축하드린다. 외국어를 연기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닌데 누구보다 외국어를 정복한 김민희 씨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우주연상은 ‘내부자들 이병헌이 받았다. 그는 감사하다.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게 이런 기분이다. 25년 연기했는데 처음으로 받으니 감개무량하다. 게다가 함께 후보로 오르신 배우 분들이 훌륭한 영화에서 훌륭한 연기들을 해주셔서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다”며 25년 동안 수상소감을 너무 많이 생각해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손석우 대표에게도 고맙고, 늘 옆에서 힘이 돼주는 이민정 씨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사진=내부자들 포스터
마지막으로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는 ‘내부자들에게 돌아갔다. 이에 무대 위에 오른 ‘내부자들 관계자는 ‘내부자들을 만들게 해주신 우민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윤태호 작가님과 쇼박스 대표님도 감사드린다. 지금 이런 시국에 ‘내부자들이 이 상을 받는 게 정말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겠다. 건강한 대한민국이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6 청룡영화제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과 좋은 영화를 만든 각 분야 최고의 영화인들이 함께 한국영화의 1년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영화축제의 밤이다. 올해 2016년, 37회를 맞이했다.
다음은 제 37회 청룡영화상 수상목록
◇ 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
◇ 감독상: 나홍진 감독(‘곡성)
◇ 남우주연상: 이병헌(‘내부자들)
◇ 여우주연상: 김민희(‘아가씨)
◇ 남우조연상: 쿠니무라 준(‘곡성)
◇ 여우조연상: 박소담(‘검은 사제들)
◇ 신인남우상: 박정민(‘동주)
◇ 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
◇ 신인감독상: 윤가은 감독(‘우리들)
◇ 촬영조명상: 이모개 감독, 이성환 감독(‘아수라)
◇ 음악상: 장영규 감독, 달파란(‘곡성)
◇ 미술상: 류성희 감독(‘아가씨)
◇ 기술상: 곽태용, 황효균 (‘부산행 특수분장)
◇ 각본상: 신연식 감독(‘동주)
◇ 편집상: 김선민 감독(‘곡성)
◇ 최다관객상: ‘부산행(연상호 감독)
◇ 청정원 인기스타상: 정우성, 쿠니무라 준, 손예진, 배두나
◇ 청정원 단편영화상: ‘여름밤 이지원 감독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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