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미술계 인사들 곧 소환
입력 2008-01-24 12:05  | 수정 2008-01-24 18:25
삼성 에버랜드 물품창고에서 발견된 만여점의 미술품 중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그림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 등 미술계 인사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특검팀이 에버랜드 창고에서 압수수색한 미술품 중 비자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작품 2~3점을 발견하고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작품은 앞서 김용철 변호사가 지목한 30점에 포함된 것인데, 의혹의 중심으로 거론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과 스텔라의 '베들레햄 병원'은 찾지 못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비자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의심이 가는 그림을 아직 확인하고 있다"면서 "제목이 불분명하고 똑같은 이름의 작품이 여럿 있어 검증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비자금 구입 의심이 가는 그림이 추가로 있는지, 확인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진행상황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삼성 측과 미술품 거래를 했던 미술계 관계자들을 불러 미술품 거래 내역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우선 홍라희 씨 미술품 구매를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또 삼성 임원들의 차명 의심계좌에서 거액의 돈이 흘러들어간 국제갤러리의 이 모 대표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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