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펀(Fun)’해진 현대차 “내 사전에 ‘뻔’은 없다”
입력 2016-11-24 17:55 

현대자동차가 올들어 ‘펀(Fun) 드라이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반떼 스포츠, 핫 해치백 i30, 제네시스 G80 스포츠 등 달리는 재미에 초점을 맞춘 모델을 잇달아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펀 드라이빙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내놔 뻔하지 않고 펀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입문용 레이싱카, 아반떼 스포츠
현대차가 지난 5월 출시한 아반떼 스포츠는 입문용 레이싱카 역할을 담당한다. 다이어트 엔진인 1.6 터보와 7단 DCT(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를 통해 스포츠카 뺨치는 성능을 갖췄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27kgf.m으로 준중형차는 물론 중형차를 뛰어넘는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2000cc급 엔진을 얹은 아반떼 누우 2.0 CVVT는 각각 149마력, 18.3kgf.m다.
모습도 터보에 어울리게 다듬었다.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터보 엠블럼을 새긴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레드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HID 헤드램프, 디귿자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 18인치 알로이휠, 노출형 싱글 트윈팁 머플러를 채택했다.

실내의 경우 패들 쉬프트, D컷 스티어링 휠, 스포츠 버킷 시트, 스포츠 전용 클러스터가 어우러져 스포츠카 느낌을 물씬 풍긴다.
아반떼 스포츠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전용 튜닝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현대차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튜익스를 통해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 스포츠 튜닝한 스태빌라이저바, 쇽업쇼버·스프링을 구입할 수 있다. 합성 엔진오일, 고성능 오일 필터, 스포츠 흡기 필터, 레드·그레이 엔진커버로 구성한 엔진 드레스업 패키지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신설한 KSF(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에 아반떼 스포츠를 출전시켰다.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 고성능차 개발센터는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출시한 아반떼 스포츠를 아마추어 자동차 경주에 적합한 차량으로 튜닝했다.
아반떼 스포츠는 가속성능이 뛰어난 1.6 터보엔진과 핸들링이 우수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 모터스포츠에 적합한 DNA로 무장했다.
▲코너링이 뛰어난 핫 해치, i30
아반떼 스포츠에 이어 두 번째로 펀 드라이빙용으로 등장한 모델은 ‘핫 해치 신형 i30다. 현대차는 1·2세대 i30을 디딤돌 삼아 골프에 버금가는 명품 해치백으로 키우기 위해 신형 i30를 개발했다.
3세대 i30는 디자인, 주행성능, 실용성, 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을 집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모는 ‘차돌처럼 당차다.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흐름과 한국 도자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캐스캐이딩 그릴, 3개의 원을 품은 풀 LED 헤드램프, 송곳니처럼 세로로 들어간 LED 주간 주행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후면부는 선과 면으로 입체감을 살렸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연결돼 입체적인 리어램프, LED 보조 제동등은 스포티한 고성능 이미지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넓고 안정감있는 느낌을 주도록 수평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1.6 터보 스포츠 프리미엄 모델은 감마 1.6 T-GDI 엔진과 7단 DCT를 통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발산한다. 기존 2.0 가솔린 모델보다 출력은 19%, 토크가 29% 각각 향상했다. 복합연비는 11.6km/ℓ(구연비 기준 12.2 km/ℓ)다.
i30는 안정적이고 날카로운 돌파 능력과 발군의 코너링 실력을 갖춰 ‘펀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20대를 공략하고 있다.
▲펀 드라이빙 끝판왕, 제네시스 G80 스포츠
강렬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로 질주 본능을 충만하게 해주는 모델이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기존 G80의 고급스러운 감성과 최첨단 편의사양에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더했다. 3.3 터보 단일 트림만 있다.
외모부터 남다르다.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시퀀셜(순차점등) 방향지시등, 매시 타입(그물 모양)의 다크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대형 에어 인테이크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다크 컬러의 도어 서라운드 몰딩, 스포츠 모델 전용 19인치 휠, 듀얼 트윈팁 머플러, 범퍼 하단에 리어 디퓨저 등으로 스포티한 감성도 향상했다.
실내도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허리 측면 지지부(사이드 볼스터)를 증대시켜 운전자의 몸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전용 스포츠 시트,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는 스포츠 전용 스티어링휠, 조작성을 높인 패들시프트, 리얼 카본 내장제, 메탈 페달 및 풋레스트 등은 스포츠카 뺨친다.
가솔린 람다 V6 3.3 터보 직분사(GDi) 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괴력을 발산한다. 저중속 구간에서부터 최대 토크를 뽑아내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도 제공한다.
▲펀 드라이빙을 위한 헬스클럽
알아야 면장도 해 먹는 법. 현대차는 펀 드라이빙 입문자나 드라이빙 실력을 향상하고 싶어 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는 이론 교육은 물론 긴급제동, 저마찰로 주행, 원선회 주행, 긴급 차선 변경, 슬라럼 , 자가 정비 교육, 폭스 헌팅(꼬리잡기 주행), 짐카나 레이스 등을 배울 수 있다.
지난달 화성오토시티 교육장(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1차 드라이빙 아카데미에는 참가자들이 아반떼 스포츠 모델에 스테빌라이저바와 쇽업쇼버 등을 업그레이드한 튜익스 익스트림 패키키 모델로 펀 드라이빙을 즐겼다. 2차 드라이빙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i30 1.6터보로 역동적인 주행을 경험했다.
교육 이수자들은 인증서와 운전 실력 진단서를 제공받았다.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F1서킷에서 진행할 중급 교육 ‘스포츠 클래스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스포츠 클래스 참가자들은 ‘펀 드라이빙을 넘어서 ‘레이싱에도 도전할 수 있는 드라이빙 스킬을 배운다.
현대차는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통해 현대차의 펀 드라이빙 성능을 알리는 것은 물론 모터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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