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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개편, 3각 극한 대립
입력 2008-01-24 05:40  | 수정 2008-01-24 05:40
새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반발이 정치권 전체로 공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거부권을 시사하면서 압박하고 있고, 통합신당은 한나라당 뿐 아니라 청와대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독자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와대는 거부권이 논란이 되자, 정부조직 개편을 논의하는 과정이 제대로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비판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의견수렴없이 몇 몇 사람이 만들었고 1주일만에 처리하려한다"며 어제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 "군사작전을 보는 것 같다. 선거에서 이겼다고 절차를 무시하는 권한까지 위임받은 것은 아니다"

대통합 민주신당은 어제 잇따라 모임을 갖고 독자적인 대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국회 입법권까지 침해하는 심대한 상황이다. 인수위가 월권을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데 대해, 손학규 대표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에 개입하는 것이라며 '탈 노무현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물러가는 대통령이 이런 문제 간섭하고 거부권을 행사할지도 모른다고 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국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극단적으로 장관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어제 mbn에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 자율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같은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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