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현웅 법무·최재경 민정, 동시에 전격사표…청와대 “수리 결정안돼”
입력 2016-11-23 15:07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문자를 보내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과 최 수석은 ‘비선실세 최순실 의혹으로 박 대통령이 검찰 및 특별검사 수사를 받게 된 사태의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박 대통령을 최순실씨 등과 사실상 공범 관계라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21일 박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이날 김 장관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단 김 장관과 최 수석의 사표 수리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달부터 특검 활동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상황에서 김 장관과 최 수석을 교체하면 자신의 무고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결국 반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박 대통령이 두 사람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지 않는 것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무언의 항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런 측면에서 검찰총장의 향후 거취도 관심을 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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