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박근혜, '공정공천' 합의
입력 2008-01-23 18:30  | 수정 2008-01-23 19:36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가 방금 전 만나 '원칙과 기준에 따른 공정한 공천'에 합의했습니다.
한나라당 갈등이 급속도로 봉합되는 양상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가 만났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 "가깝게 해서 악수합시다 그래야... 세상에 흉을 봐 사서.."

1시간동안 만났고, 특히 20분동안은 배석자 없이 단 둘이서만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갈등은 빚은 공천 문제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 "공천과 관련해서는요 당에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공정하게 마땅히 그렇게 해야 된다는 말씀이 있었고 저도 거기에 전적으로 동감했습니다."

양측은 두 사람의 만남에 앞서 물밑에서 구체적인 '원칙과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당 우려도 불식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힘을 합하자'고 제안했고, 박 전 대표는 '도와드리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공천 갈등의 진원지였던 공천심사위 구성안도 사실상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공천심사위에 참여하는 외부인사로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인물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한때 집단 탈당 또는 분당까지 거론되던 한나라당 공천 갈등은 급속도로 봉합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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