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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신작의 발견②] ‘어바웃 레이’의 따뜻한 메시지 #성소수자 #가족 #치유
입력 2016-11-23 07:01 
[MBN스타 손진아 기자] 금주에는 배우 조정석과 도경수가 뭉친 영화 ‘형이 개봉하는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외화도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추운 날씨를 따뜻하게 녹여줄 드라마부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공포물이 오는 24일 개봉한다.

#. ‘어바웃 레이

‘어바웃 레이는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인 자신을 되찾고 싶은 16세 소년 ‘레이, 딸을 잃고 싶지 않은 엄마 ‘매기, 그냥 여자를 사랑하라는 레즈비언 할머니 ‘돌리,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누군가에게는 다소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드시 이야기되어야 할 소재를 담은 ‘어바웃 레이는 이를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캐롤 제작진의 참여와 엘르 패닝, 나오미 왓츠, 수잔 서랜든 등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그간 선보였던 성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과는 다른 결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어바웃 레이의 강점 중 하나.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가족과 사회의 구성원으로 어떻게 함께 살아가고 관계를 맺는지, 그래서 이 세상이 얼마나 더 따뜻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며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 ‘테일 오브 테일즈

‘테일 오브 테일즈는 비밀스러운 숲에 둘러싸인 왕국을 배경으로 왕자를 낳기 위해 괴물의 심장을 먹은 여왕, 젊음의 비밀을 간직한 아름다운 여인, 괴물과 결혼해야 하는 공주의 이야기를 그린 황홀하고 비밀스러운 판타지다.

‘테일 오브테일즈를 연출한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이탈리아의 셰익스피어 ‘잠바티스타바실레의 걸작 동화에 매료되어 영화화를 결심했다. 그는 원작에 수록된 50개의 이야기 중 가장 매혹적인 세 가지의 이야기를 선택하여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왕과 왕비들, 상상 속에 존재하던 용과 같이 매혹적인 주인공을 등장시킴으로써 독특하고 강렬한 여운을 심어주는 것이 특징인 그의 작품은 영화 ‘테일 오브테일즈를 통해 화려한 비주얼과 생생한 캐릭터들이 새롭게 탄생했다.

영화에는 잠바티스타바실레의 원작을 통해 전에 본 적 없는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왕자를 낳기 위해 괴물의 심장을 먹은 여왕, 젊음의 비밀을 간직한 아름다운 여인, 괴물과 결혼해야 하는 비운의 공주가 등장해 욕망에 얽힌 처절한 인간의 본성을 보여준다.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 세 명의 여성 캐릭터는 원작이 나오고 400년이 지난 현재, 우리 시대의 단편적인 모습과 닮아있어 깊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 ‘블레어 위치

‘블레어 위치의 17년 후의 이야기가 속편으로 제작돼 다시 극장가를 찾는다. ‘블레어 위치 시리즈의 1편은 1999년 개봉되어 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리고 2억4천8백만 불의 수익을 거둔 공포 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

1785년부터 2016년까지 200년이 넘도록 끊이지 않는 의문의 실종 사건들과 버키츠빌에 얽힌 전설을 다룬 이 영화는 실화인지 거짓인지의 논란을 부른 바 있다. 특히 월드 와이드 기준 제작비의 4143배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공포 영화의 전설로 불리게 됐고, 지금까지도 ‘블레어 위치 시리즈 1편은 공포 영화가 언급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17년 후의 이야기를 담은 ‘블레어 위치는 기존 공포 영화에서는 보지 못했던 신선한 공포를 선사할 예정으로, 할리우드판 ‘데스노트 ‘악마를 보았다 감독을 맡은 애덤 윈가드가 메가폰을 잡았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이야기의 전개와 충격적인 사건들, 그리고 스크린 너머까지 전해져 오는 긴박감은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넣을 예정. 무엇보다도 완벽하게 통제된 빛과 어둠, 영화의 사운드을 통해 생생한 공포를 전달한다. 23일 전야개봉.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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