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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브루스 아레나, 미국 대표팀 감독 선임
입력 2016-11-23 04:27 
브루스 아레나가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돌아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브루스 아레나 LA갤럭시 감독이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돌아왔다.
미국축구협회는 23일(한국시간) 아레나를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레나는 12월부터 대표팀 감독을 맡아 내년 3월부터 재개되는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을 대비할 예정이다.
최종예선 첫 두경기를 모두 패한 위르겐 클린스만의 해임을 발표하고 하루 만에 새로운 감독이 발표됐다. 감독 교체 작업을 오랜 시간 준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클린스만의 경질이 발표된 직후 미국축구협회가 아레나와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아레나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 71승 29무 30패를 기록했다. 미국 대표팀 감독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감독으로 남아 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팀을 8강으로 이끌었지만, 4년 뒤 독일월드컵에서 조별 예선 탈락 이후 경질됐다. 북중미 골드컵에서는 2002, 2005년 대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199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에는 뉴욕 레드불스(2006-2007)를 거쳐 LA갤럭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갤럭시를 2011, 2012, 2014시즌 세 차례 MLS컵 정상으로 이끌었으며, 2010, 2011시즌에는 서포터 쉴드(정규시즌 1위)을 차지했다.
수닐 굴라티 미국축구협회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능한 후보군을 고려했을 때, 아레나는 그 명단의 제일 꼭대기에 있던 사람이다. 그의 국제대회 경험,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에 대한 이해, 검증된 능력 등을 봤을 때 그가 다음 감독으로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그를 다시 감독 자리에 앉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아레나는 같은 보도자료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은 언제나 큰 영광이다. 강한 선수들과 함께 첫 두 경기 패배 이후 눈앞에 놓인 도전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우리 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옳은 발걸음을 딛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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