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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쌀쌀한 날씨, kt 선수들은 "오케이!"
입력 2016-11-22 16:32  | 수정 2016-11-22 17:41
김용국(왼쪽) 코치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마무리 훈련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의 낮 온도는 영상 4도에 불과했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그보다 더 낮았다. 옷깃을 단단히 여미지 않으면 몸이 떨릴 정도의 날씨였다.
그러나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kt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열중했다. 2년 연속 최하위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예비군 등 일부 일정이 있는 선수를 제외한 40여명의 선수들이 모였다. 신인 11명도 합류했다. kt는 올해 마무리 훈련을 이원화했다. 익산에서는 일부 젊은 선수들의 육성 및 부상 선수들의 재활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한다. 오후 12시부터 실내훈련장에서 몸을 풀기 시작한 선수들은 차례대로 야외로 나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투수조와 야수조는 각각 세 개 조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1루 더그아웃 앞에서는 김용국 코치 지도아래 김건국, 정주후, 정현, 김태훈 등이 수비 훈련에 몰두하고 있었다. 김 코치가 공을 던져주면 선수들이 재빨리 잡아 한쪽 그물망으로 던졌다. 선수들은 오케이!”, 뷰티풀!” 등을 외치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오른쪽 불펜에서는 투수 류희운과 이상화가 코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졌다. 포수들은 기합을 넣으면서 투수들을 독려했다. 왼쪽 불펜에서는 이창재, 윤근영 등 좌완 투수가 공을 던졌다. 올 시즌을 마치고 kt 코치진에 합류한 이광길, 김광림 코치도 눈에 띄었다.
약 한 달 간의 마무리 훈련은 오는 25일 종료된다. 투수 주권은 내년 시즌 팀이 최하위를 벗어나는 것이 목표"라며 "마무리캠프에서 근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규 마무리훈련 시간은 오후 3시까지였다. 일부 선수들은 퇴근했지만 또 다른 선수들은 실내 훈련장에서 몸 만들기에 여념없었다.
강성우(왼쪽) kt 코치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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