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브프라임 '그늘' 하반기엔 탈피"
입력 2008-01-23 15:10  | 수정 2008-01-23 16:51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으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되는 것인지, 그리고 우리 경제는 과연 안전한 것인지, 윤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초부터 거세게 몰아친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한파에 우리 경제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가 사실상 침체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은 지갑 단속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이인호 / 우리은행 PB팀 부부장
- "고객들 아무래도 불안해 하시죠. 내 펀드 안전한 건지, 손실은 얼마나 난 건지 문의가 많으시죠."

일단 미국발 금융불안에 우리 경제 GDP의 0.3~0.4% 포인트 정도 둔화는 불가피 하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실규모를 파악할 수 없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베일이 벗겨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불안 심리는 오히려 걷혀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 "조금씩 규모가 파악돼가기 시작하거든요. 올 상반기까지 상각규모를 다 파악하고 나면, 하반기쯤부터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당장은 우리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 그 충격은 상반기로 제한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정부 역시 우리 경제가 외부 충격을 이겨낼만한 내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석동 / 재정경제부 제1차관
-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오는 가운데 성장잠재력 확충노력을 지속해서 대 내외적인 불확실요인에도 불구하고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과 고용증가세를 앞으로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

현재 서브프라임의 부실 규모는 미국 GDP의 3.5%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80년대 초반 미국 경제를 흔들었던 저축대부업 파산 사태의 절반 수준입니다.

윤호진 / 기자
- "때문에 주요 투자은행의 상각 규모가 대부분 드러나게 되는 올 상반기 이후엔 세계 경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우리 경제도 서브프라임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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