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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마이너리그 성추행 사건, 오도어 동생도 연루
입력 2016-11-22 07:54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아카데미에서 선수들이 신인 선수를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야후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사건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레인저스 도미니카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카데미에서 생활하던 일부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주로 새로 합류한 어린 선수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후스포츠는 자신들이 입수한 비디오에 복수의 선수들이 한 선수를 침대에 눕혀놓고 팔다리를 움직이게 한 뒤 자위를 시키는 장면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신고식이라는 명문으로 괴롭히는 일이 최소 한 건 이상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행동은 다른 선수의 신고로 구단에 알려졌으며, 레인저스 구단은 이달초 도미니카 공화국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여덟 명의 선수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은 최소 네 명의 선수들을 고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스포츠는 이들 중 텍사스 주전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와 이름이 같은 친동생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상급 포수 유망주로 평가받던 요헬 포조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출국 금지 조치된 상태다.
이 사건은 지난 18일 FOX스포츠가 보도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레인저스 구단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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