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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F 후보 발표, 19인의 새얼굴은 누구?
입력 2016-11-22 04:41  | 수정 2016-11-22 07:56
이반 로드리게스는 레인저스 구단 프런트로 은퇴 후 삶을 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7 명예의 전당 투표에 새로 모습을 드러낸 후보들은 누가 있을까?
명예의 전당 투표를 진행하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017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은 원로 위원회의 투표와 BBWAA의 투표, 두 가지 방법으로 입성자를 결정한다. 그중 BBWAA 투표가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
BBWAA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선수로 뛰었으며, 은퇴한 이후 5년이 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후보 자격을 심사, 이를 통과한 선수들을 후보로 공지한다. 취재 경력 10년 이상의 기자들이 투표에 참가, 한 명이 최대 10명까지 선택하며 총 투표인 수의 75%를 넘기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총 19명의 새로운 후보가 합류했다.
가장 눈에 띄는(입성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퍼지' 이반 로드리게스. 통산 2844경기에 출전한 그는 포수로 경기의 50%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안타(2844)와 2루타(572)를 기록했다.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21년을 뛰며 13개의 골드글러브, 7개의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1999년에는 MVP를 받았다. 14차례 올스타에 출전했고 그중 12번을 선발로 뛰었다.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블라드미르 게레로도 눈길이 가는 선수다. 16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타율 0.318 장타율 0.553을 기록했다. 실버슬러거 8회, 올스타 9회 경력이 있다. LA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 2004년 타율 0.337 출루율 0.391 장타율 0.598 39홈런 126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매니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2302경기에서 타율 0.312 출루율 0.411 장타율 0.585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1995, 1999)와 보스턴(2000-2006)에서 아홉 차례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2004, 2007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의 우승을 이끌었고, 2004년에는 월드시리즈 MVP에 뽑혔다.
그와 함께 보스턴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도 후보에 올랐다. 통산 200승을 기록한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와 주전 포수로 활약한 제이슨 배리텍이 그들이다. 2004년 우승 당시 시즌 도중 팀에 합류, 유격수로 활약한 올란도 아르시아도 후보에 올랐다.
호르헤 포사다는 지난해 등번호가 구단 영구결번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세인트루이스, 다저스, 보스턴에서 통산 1566경기에 뛰었으며 2007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J.D. 드루도 합류했다. 드루는 2008년 올스타 게임 MVP이기도 하다.
통산 2152경기에 출전한 내야수 에드가 렌테리아는 월드시리즈의 사나이다. 그는 1997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플로리다 말린스에게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선수 생활 말년이던 2010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7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월드시리즈에서 17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고 MVP에 선정됐다.
뉴욕 양키스 한 팀에서만 1829경기에 출전한 호르헤 포사다도 이름을 올렸다. 양키스의 주전 포수로서 네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1998-2000, 2009)에 기여한 그는 지난해 등번호 20번이 양키스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3개 팀에서 통산 904경기에 출전한 프레디 산체스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선수다. 200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0.344의 시즌 타율을 기록, 내셔널리그 타율 1위에 올랐다.
외야수 팻 버렐은 2008년 필라델피아, 2010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08년 필라델피아에서 함께 우승에 기여한 맷 스테어스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케이시 블레이크는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간 5개 팀에서 1265경기를 뛰었던 내야수다. 통산 타율 0.264 OPS 0.778 167홈런 616타점을 남겼다.
마이크 카메룬은 1995년부터 2011년까지 8개 팀에서 1955경기에 출전한 외야수다. 2001년 시애틀 소속으로 올스타에 뽑혔으며, 세 차례 골드글러브(2001, 2003, 2006)를 받았다.
카를로스 기옌은 시애틀과 디트로이트 두 팀에서 통산 1305경기에 나섰다. 내야 전 포지션과 좌익수를 봤지만 유격수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2004, 2007, 2008 세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에드가 렌테리아는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데릭 리는 5개 팀에서 15시즌동안 1942경기에 뛰었다. 2003년 플로리다 우승 멤버이며, 올스타 2회(2005, 2007), 실버슬러거 1회(2005), 골드글러브 3회(2003, 2005, 2007) 경력을 가진 1루수다.
멜빈 모라는 포수를 제외한 야수 전 포지션에서 활약한 선수다. 메츠와 볼티모어, 콜로라도, 애리조나에서 통산 1556경기에 출전했다. 올스타 2회(2003, 2005), 실버슬러거 1회(2004) 경력이 있다.
마글리오 오도네즈는 화이트삭스와 디트로이트에서 통산 1848경기에 출전했다. 2001, 2006, 2007 올스타 게임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실버슬러거를 3회(2000, 2002, 2007) 수상했다. 특히 2007년에는 홈런더비에도 참가했다. 그해 0.363의 타율로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를 차지했다.
아서 로즈는 9개 팀에서 900경기(선발 61경기)에 등판, 통산 87승 70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첫 4시즌을 선발로 뛴 이후 불펜으로 전환한 좌완 투수다. 2010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올스타에 뛰었으며, 다음해 세인트루이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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