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중국 '전지현·송중기 안 돼'…한류에 족쇄
입력 2016-11-21 19:40  | 수정 2016-11-21 20:50
【 앵커멘트 】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우리나라의 사드 도입 준비가 본격화하자 중국의 보복 움직임도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류금지령, 이른바 '한한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문화콘텐츠 수출 효과 3조 2,718억 원.

한류관련 시장 규모 6조 8,928억 원.

한류 관광객이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한 금액 15조 7,000억 원.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한류수출이 위기에 빠졌습니다.


한국의 사드 배치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중국이 한류 차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언왕과 텅쉰오락 등 중국 인터넷 연예 뉴스는 "한국 드라마·영화·예능 프로그램과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한 콘텐츠가 모두 방송 금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방 31개 성·시 위성방송은 물론 지방방송과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까지, 중국 내 한류 유통을 전면 금지한다는 겁니다.

지난 9월을 끝으로 중국에서 심의를 통과한 한국 작품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한·중이 함께 제작한 이민호·전지현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마저 지난주부터 한국에서만 방영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송중기가 중국 스마트폰 모델에서 하차했고, 김수현·송혜교가 광고하는 화장품업체도 모델 교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문화 평론가
- "사드배치 문제로 양국관계가 상당히 민감해지면서 가장 효과적이고 보일 수 있게 그들의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국가의 안전도 지키고, 산업의 큰 축인 한류도 잡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효과적인 대응책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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