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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전인지, 짜릿한 뒤집기로 '최저타수상'까지
입력 2016-11-21 19:40  | 수정 2016-11-21 21:11
【 앵커멘트 】
LPGA 신인왕 전인지 선수가 시즌 마지막 날 극적인 뒤집기로 최소타수 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올 시즌 한 라운드 평균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진정한 실력자라는 뜻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의3라운드까지 전인지는 리디아 고에 평균 0.007타 차로 2위를 달렸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디아고 보다 2타를 덜 쳐야 순위 역전이 가능했습니다.

전인지가 긴 버디퍼팅으로 쫓아가면 리디아 고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달아나기를 반복.

16번 홀까지 1타 더 벌어졌지만, 전인지는 리디아 고의 17번홀 티샷 실수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리디아 고가 파퍼팅도 실패한 사이 간단히 버디를 잡아 단숨에 2타를 만회했습니다.

전인지는 18번홀 어프로치 샷도 홀컵 3m 옆에 붙였고, 리디아 고의 퍼팅이 짧은 걸 본 뒤 버디퍼팅에 성공해 순위를 뒤집었습니다.

전인지의 시즌 평균타수는 69.583타.

리디아 고에 불과 0.01타 적어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를 수상했습니다.

신인이 베어트로피를 수상한 건 38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전인지 / 하이트진로
- "제 이름이 유명한 선수들 옆에 나란히 한다는 건 굉장히 영광스런 일이고 저한테 또 다른 도전을 가져다주는 상인 것 같아요."

전인지에 베어트로피를 내준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은 주타누간에게 뺏겨 무관의 제왕 신세가 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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