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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제가 만든 '축구드라마'
입력 2016-11-21 19:40  | 수정 2016-11-21 21:09
【 앵커멘트 】
프로축구 K리그는 지난 2013년부터 승강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선수나 서포터, 그리고 구단에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하는 '가혹한' 제도지만 리그의 재미를 더하는 조미료이기도 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인천과 수원 FC간의 K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렸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풍경입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얼싸안는 인천 선수들, 관중석에 있던 인천 서포터들도 그라운드로 들어와 함께 열광합니다.

분위기는 인천의 K리그 우승 자축이지만 사실 인천 선수단과 팬들이 환호한 건 극적인 1부 잔류였습니다.

어제(20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승격에 성공해 4년 만에 1부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된 강원 선수단과 팬들은 우승이라도 차지한 것처럼 기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연상 /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는 앞으로 프로-아마 통합 디비전 시스템 구축을 통해서 디비전이 더 확대되고 승강제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승강제가 완전하게 정착된 유럽에선 1부 팀과 2부 팀의 수익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1부 팀이 자존심과 함께 돈도 두둑하게 챙긴다는 얘기입니다.

K리그 승강제는 일단 팬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 차원에서 중계권료 배분과 후원사 유치 수월 등 1부리그만의 혜택을 만들어야 K리그 승강제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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