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엘시티 사건 연루의혹 공식 부인
입력 2016-11-21 18:04 

야권 유력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정관계 로비의혹과 관련해 저를 비롯한 야당이 (엘시티 인허가 등) 뭔가 영향 미칠 만한 위치에 있어 본 적이 없다”며 연루설을 공식 부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구시당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엘시티 인허가에 관여한 부산시장, 국회의원, 구청장을 비롯해 투자이민을 승인한 박근혜 정부 모두 새누리당 쪽 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엘시티사건은 처음 인허가 과정부터 굉장히 많은 비리와 로비 특혜 의혹이 있었다”며 그 특혜의 정점은 투자이민을 승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현재 투자이민 제도가 승인되어 있는 5곳은 제주도 등 모두 지역인데, 엘시티 건물에도 승인됐다는게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그는 엘시티관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수사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는 검찰에서 피의자로서의 (본인) 태도와 모순된다”며 투자이민제 같은 경우에는 최순실씨와 연관된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물타기용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새누리당 관련자들의 비리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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