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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②] 누군가의 ‘동생’, 또 누군가의 ‘형’ 도경수
입력 2016-11-21 15:37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도 국가대표 고두영(도경수 분)은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사기전과 10범의 형 고두식(조정석 분)은 눈물의 석방 사기극을 펼친다. 하루아침에 앞이 깜깜해진 동생을 핑계로 1년간 보호자 자격으로 가석방이 된 두식.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연락이 없던 뻔뻔한 형이 집으로 돌아오고 보호자 노릇은커녕 두영의 삶을 더 엉망진창으로 만드는데…./‘형


[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형이 개봉하기 전, 두 주연배우 조정석과 도경수의 졸업사진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이 화제를 모았었다. 물론 캐스팅을 할 때 두 남자 배우의 닮은꼴이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했겠지만, 조정석과 도경수는 영화 속에서 정말 친형제와 같은 호흡을 보여주었다.

정석이 형이랑 연기하면서 작년에 2년 치는 다 웃은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가장 진실하게 느꼈던 건 마지막 신이었어요. 그때만큼은 진짜 친형이라고 느껴졌죠. 정석이 형 목소리를 듣는데 진짜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낸 친형 같았어요. 그럴 때마다 정말 신기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이목구비가 닮지는 않았지만 살아온 힘이라고 할까요? 둘 다 집에서 막내이다보니 정석이 형을 보면 표현할 수 없는 거리감이 처음부터 없었어요. 익숙한 형이었죠. 정말 팬이었는데 형이 절 봤을 때부터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말도 편하게 걸어주시고 잘 챙겨주셨어요. 진짜 오랫동안 만나온 그런 느낌이 한 번에 들었죠. 그래서 그 이후부터도 친형제처럼 지냈던 것 같아요.”

‘형에서 동생 역할을 맡은 도경수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만난 배우들과 작품이 끝난 이후에도 친분을 유지하며 지내오고 있다. 조인성, 이광수, 그리고 이번에 만난 조정석까지 그에게 든든한 ‘형들이 많아진 셈이다.

인성이 형의 이런 모습이 있고 광수 형의 이런 모습이 있는데, 두식이와 비교를 해보자면 까불한 모습은 광수형이 까불하지만 밉지 않은 모습은 인성이 형에게 그런 에너지를 받은 것 같아요. 정석이 형은 그런 모습을 합체된 걸 봐서 촬영장에서는 형을 생각하며 연기를 했죠. 일단 전 저보다 어른이면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형들이 아니고 회사 본부장님이 여자 분이신데도 그렇고요. 동생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저와 말이 잘 통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뢰가 있는 사람은 진심으로 생각하고 만나는 편이죠.”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영화 ‘신과 함께에서 도경수는 정말 ‘대선배라고 불리는 배우들과 함께 호흡 할 예정이다. 이에 조인성, 이광수, 조정석 등에 이어 ‘신과 함께에 출연하는 배우들과도 친분을 이어가는 것 아닌지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대선배들이 많지만 제가 붙는 선배는 하정우 선배세요. 하정우 선배도 정말 좋으시더라고요. 하정우 선배한테 진짜 배울 점이 많아요. 진짜 대선배이신데 한 대사를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게 정말 많죠. 진짜 많이 공부하고 있어요.”

그렇게 많은 ‘형들도 있지만, 영화 속에서 그가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르게 그도 누군가의 ‘형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그가 출연한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에서 영화 ‘순정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이다윗의 출연을 직접 도왔다고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다윗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너에게는 어떤 형이냐고요(웃음). 다윗이랑 정말 다시 같이 해보고 싶었거든요. ‘순정을 찍을 때 선배라 느낀 점도 많았어요. 그래서 전화를 했죠. 시간이 되냐며 ‘긍정이 체질을 같이 하고 싶다고 생각을 물었어요. 근데 바로 같이 하면 좋다고 해서 하게 된 거예요. 형 도경수와 동생 도경수는 다른 것 같아요. 형들을 보고 나오는 게 있는 것 같죠. 정말 좋은 형들이에요. 다윗 씨가 동생으로서 역할도 정말 잘 하고요. 섬세하게 형을 잘 챙겨서 그걸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 같아요. 아직도 만나면 (‘순정에서 했던) 전라도 사투리를 해요. 그때가 정말 떠오르죠. ‘긍정이 체질 찍을 때도 대사를 할 때 사투리가 나와서 NG가 나온 적도 있었다니까요(웃음).”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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