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에서는 ‘아메리카노’ 대신 ‘러시아노’?
입력 2016-11-21 11:47 

러시아 카페들이 메뉴판에서 ‘아메리카노를 ‘러시아노로 대체하고 있다.
러시아 현지매체들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지난 16일 정부회의 도중 ‘아메라카노를 주문하자 사실 그건 정치적으로 옳지 않다. 다른 이름으로 바꿔보자”라 말한 후 현지 카페들이 실제로 ‘러시아노란 명칭을 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의 한 카페는 ‘아메리카노의 절반가격인 ‘러시아노를 출시했고, 미국 기업인 버거킹까지 러시아 매장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재빨리 ‘러시아노로 급히 갈아치웠다.
인터넷에서는 메드베데프 총리의 발언 패러디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러시아노 커피 제조법은 간단하다 : 보드카 250g”라 말했으며, 삶의 덧없음을 강조하기 위해 에스프레소는 디프레소(우울하다는 뜻의 ‘depress 접목)로 부르자”라던가 푸틴 대통령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카푸치노도 카푸티노(CaPuttino)로 불러아 한다”는 식이다.
아메리카노는 2차대전 당시 유럽에 파병된 미군들이 유럽의 진한 에스프레소를 물에 희석시켜 먹은 데서 유래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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