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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릭스에서 강타자 이토이 영입
입력 2016-11-21 09:36 
이토이 요시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한신 타이거즈가 FA(자유계약선수)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35) 영입에 성공했다.
한신은 21일 이토이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한신은 이토이의 원소속팀인 오릭스 버펄로스가 제시한 4년 총액 18억엔(한화 약 192억원)과 비슷한 대형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협상과정에서는 현재 니시오카 쓰요시가 달고 있는 등번호 7번도 이토이에게 양도도 제안됐다. 또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이 직접 이토이의 영입에 나선 것도 이토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한신은 이토이의 금발에 대해서도 관대한 자세를 취했다. 한신은 선수들의 외모나 복장에 큰 규율을 두지 않는다. 도리타니 다카시처럼 수염을 기르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이토이처럼 요란스럽게 노랗게 머리를 염색한 선수는 없었다. 레전드인 가케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2군은 외모와 복장에 대한 규율이 엄격하다.
이토이는 2004년 닛폰햄에 입단할 때만 해도 투수였다. 2006년 타자로 전향한 뒤 2009년 3할 타율과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오릭스로 이적한 이토이는 지난해 홈런은 17개였지만 타율이 0.262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타율 0.306 17홈런 70타점으로 오릭스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한신도 이토이의 영입으로 타선의 무게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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