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태웅, 호재 빼고 악재만 반영됐다"
입력 2016-11-21 08:20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태웅에 대해 장기적으로 외형 성장과 이익증가가 기대되지만 이는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악재만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태웅은 지난 18일 4500억원을 투자해 지은 부산 제강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 120t의 용선(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을 기반으로 태웅은 탄소강, 합금강, 스테인리스강 등을 만들어 단조에 필요한 잉곳과 라운드블룸을 연간 70만t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준공식에 직접 참석한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웅이 생산하게 될 잉곳과 라운드블룸을 확인했다”며 라운드블룸은 세계 최대 크기인 직경 1m인 제품까지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이 알려진 뒤 태웅의 주가는 크게 요동쳤다. 지난 8일 태웅의 종가는 3만500원이었지만 9일 종가는 2만3000원까지 하락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 최 연구원은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과 태웅에 부정적은 것은 틀리지 않다”면서도 제강공장 가동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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