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대량 환매사태땐 자금지원"
입력 2008-01-23 11:00  | 수정 2008-01-23 15:18
정부는 오늘(23일) 긴급 금융정책협의회를 갖고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대량 펀드환매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자산운용사에 신속히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경제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 김석동 / 재정경제부 1차관 -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실물경제를 감안할 때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데 참석자들이 인식을 공유했다"

정부는 그러나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주가급락으로 주식형펀드의 대량환매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적극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석동 / 재정경제부 1차관 - "특히 자산운용사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경우 RP 지원 등을 통해 필요한 유동성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아울러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주식투자 계획이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해 시장안정을 꾀하기로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환투기 등 시장 교란요인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김석동 차관은 미국과 같은 긴급 금리인하 여부에 대해 금융시장을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장상황을 좀 더 보자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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