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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센테칼데론의 악몽, RONALDO
입력 2016-11-20 10:46 
20일 비센테칼데론을 지배한 C.호날두.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마드리드)가 비센테칼데론을 가득 메운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팬들에 악몽을 선사했다.
20일(한국시간)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에서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작성하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9승 3무(승점 30)을 기록 2위 FC바르셀로나(승점 26)와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아틀레티코(승점 21·5위)와는 벌써 9점이다.
앞서 라리가 11경기에서 5골에 그친 호날두는 이날 보란 듯이 득점 감각을 뽐냈다. 23분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26분과 32분 각각 페널티킥과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사실상 승리를 결정 짓고 38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나갔다.

호날두는 직접 프리킥으로만 20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보다 3골 많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호날두는 이날 3골로 마드리드 더비에서만 18골(컵대회 포함)을 꽂았다. 역대 어느 레알 선수보다 많다. 비센테칼데론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선 7골을 낚았다. ‘원조 호나우두(9골·2002~2007년 활약)에 이은 역대 2위. 아틀레티코는 두 RONALDO에만 홈에서 16골을 허용한 셈이다.
아틀레티코 골키퍼 얀 오블락은 이날 입단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3실점했다. 호날두는 웃었고, 비센테칼데론은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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